[앵커] 
무더위가 한 풀 꺾인 지난 주말 동국대에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청소년 최대 신행문화축제 나란다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 16번째로 열린 축제의 하이라이트 '도전! 범종을 울려라'에선 구룡사 어린이법회 이우빈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대학생불교연합회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미래 대학생 불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까지 모두가 하나가 된 축제의 현장. 배수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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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주말 아침 동국대 팔정도 광장이 어린이․청소년 불자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댄스경연 참가자들의 화려한 무대에 환호하기도 옹기종기 체험부스에 앉아 친구들과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명실상부 어린이․청소년 불자를 위한 최대 문화행사로 16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나란다축제 현장입니다.

김주율/은석초등학교 5학년
(저희 지금 팔찌만들기 체험하고 있어요. 되게 체험을 많이 해 볼 수 있어서 좋고 친구랑 와서 재미있게 놀다가면 좋을 것 같아요.)

축제를 주관한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성월스님은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과 경연을 관람하고 체험부스를 방문해 운영위원을 격려했습니다.  

35개의 체험부스 중 반려견, 반려묘를 키워보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반려돌 제작 부스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소진/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지도자
(반려동물 같은 경우에는 키워야 되는 부담을 갖게 되는데 반려돌은 키우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덜 해서 좀 더 안정적이고 생소하기도 해서 많이 참석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 부스 운영에만 참여했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올해는 70여 대학생 봉사자와 함께 축제운영과 진행을 도와 매끄러운 진행과 활기가 어는 해보다 더욱 특별했습니다.
 
주현우/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나란다축제가 청소년과 학생 미래 대학생 우리 회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에 때문에 뜻 깊다고 생각하고요 함께 자원봉사 하는 법우들은 즐겁게 놀면서 봉사하는 그런 좋은 경험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란다축제의 꽃 ‘도전! 범종을 울려라’에 참가한 전국 어린이 불자들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답을 들어 올립니다.

참가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와 스님들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2시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구룡사 어린이법회 소속 이우빈 어린이가 대상을 수상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장학금 200만 원을 수상했습니다.

이우빈/구룡사 어린이법회
(작년에도 나와서 입상했는데 (이번엔) 대상을 타게 돼 기분이 좋고요 나란다축제를 통해서 여러 가지 불교와 관련된 것을 많이 배웠으니까 그런 것들을 잘 지키고 잘 실천하고 싶습니다.)

학림관에서는 중․고등학생 643명이 불교교리경시대회 본선을 치렀습니다.

동국대 입시도우미 ‘드리머’ 학생들이 직접 진학 상담을 해 주는 ‘꿈의 지도 진로·진학 엑스포’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각 학과 합격수기와 강의, 집중상담으로 구체적인 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왔습니다. 

김서진/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 학과에 대한 걸 저희가 잘 알 수 있는 방법이 잘 없잖아요.대학생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학과는 어떤 걸 하는지 알 수 있게 돼서 되게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상월결사의 정신을 이은 안거체험 등 동국대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나란다축제. 

한 바탕 축제를 통해 어린이․청소년, 대학생까지 부처님 법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BTN뉴스 배수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