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불교 대표' 자부심으로
청소년 기획위원단이 축제 구성
대학생은 멘토링, 운영 지원 나서

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스님)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성월스님)은 6월26일 동국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16회 나란다축제 기조를 밝혔다. (왼쪽부터) 박천지 불교음악원 지휘자, 정충래 축제 집행위원장(동국대학교 만해마을 원장),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상임이사 성효스님(축제 운영위원장,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스님.
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스님)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성월스님)은 6월26일 동국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16회 나란다축제 기조를 밝혔다. (왼쪽부터) 박천지 불교음악원 지휘자, 정충래 축제 집행위원장(동국대학교 만해마을 원장),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상임이사 성효스님(축제 운영위원장,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스님.

8월30일부터 31일까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나란다축제가 청소년과 대학생이 어우러진 풍성한 불교문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청소년 기획위원단이 축제 청사진을 그리고, 대학생 불자들은 멘토링 등에 함께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스님)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성월스님)은 6월26일 동국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축제 기조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상임이사 성효스님(축제 운영위원장,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스님, 정충래 축제 집행위원장(동국대학교 만해마을 원장), 박천지 불교음악원 지휘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축제는 내달 출범하는 ‘제3기 나란다축제 학생기획위원단’이 행사 기획을 맡는다. 종립 중·고등학생 50여명이 참여하는 위원단은 8월12일부터 13일까지 워크숍을 갖고 풍성한 행사 준비에 지혜를 모은다.

청소년 위원들은 기획, 홍보, 봉사, 평가 등 각 분과로 나뉘어 축제 프로그램 등을 구성하고, 발전적인 다음 대회를 위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또래 눈높이에 맞춘 SNS 홍보활동에도 나선다.

대학생 불자 100여명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축제 부스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과 손을 잡는다.

대회 운영 지원 등에는 대불련 회원들이 함께할 예정이며, 진로 멘토링에는 동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입학도우미 ‘DREAMER(드리머)’가 나선다.

한편 이번 축제는 크게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체험의 장인 ‘내가 K(케이)다’, 진학·진로 엑스포 ‘꿈의 지도’, 회향한마당인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마당’ 등이다.

내가 K다는 △불교교리경시 대회 △도전! 범종을 울려라 △청소년 전통문화 한마당 △상월선원 안거체험 △상월결사 순례체험 ‘남산에서 인도를 걷다’로 구성됐다.

성효스님은 대회 참가자들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주체성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하는 뜻에서 ‘K’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참가자들이 내가 한국불교를 대표한다는 확정적 원력과 책임의식을 갖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했다.

꿈의 지도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진학·진로·체험으로 다채롭게 마련되며, 특강도 예정돼 있다. 이 때 최근 입시를 치른 동국대생들이 참가자 눈높이에 맞춘 멘토링을 제공한다.

회향한마당은 초·중·고 참여 ‘K-Dance(케이-댄스)’ 경연대회와 대학생 및 일반인 대상 ‘은정 전통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해 전체 참가자가 즐길 수 있는 어울림마당으로 이뤄진다.

특히, 전통예술경연대회는 국악 연주자 및 교육자 양성을 목적으로 만18세 이상 30세 이하 관련학과 전공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포교부장 남전스님은 “나란다는 과거 불교의 영광을 상징한다. 나란다를 중심으로 불교가 만방에 전해졌다”며 “이같은 맥락에서 출범한 나란다축제가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한 대표 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충래 집행위원장은 “지난 16년 동안 나란다 축제를 기획해왔던 시간을 돌이켜보면 현재 교계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학생 전법에 나란다축제가 씨를 뿌렸다는 자부심이 든다”며 “앞으로도 전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천지 지휘자는 “영산회상을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가 많음에도 (이들이) 정작 불교와는 거리가 있는 현실”이라며 적극적인 포교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