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수여하는 최고상인 은정학술상에 동국대 불교학부 강사 조승미 박사가 선정되는 등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장학금 수상자 115명이 선정됐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은 11월 19일 "가산불교문화연구원과 한국불교학회 등 단체 6곳, 은정학술상 1명, 불교학자 2명, 불교단체자녀 3명과 대학원생 1명, 대학생 29명, 고등학생 19명, 초ㆍ중생 36명, 독거노인 18명 등 115명에게 총 1억 52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은정학술상에는 조승미 박사의 논문「여성주의 불교수행론-한국불교 여성의 경험을 통한 탈가부장적 전망」이 선정됐다. 논문은 페미니즘 관점에서 불교수행론의 미래를 모색하면서 불교수행 전승에서 그 동안 무시되었던 여성성에서 보살행의 요소를 추출해 냄으로써 이 시대의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은정학술상에 선정된 논문을 은정총서로 발간돼 11월 29일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올해의 불교학계 신진학자에는 성철선사상연구원 최원섭 전임연구원과 동국대 안필섭 강사가 선정됐으며, 은정학술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연구비가, 불교학계 신진학자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육성 장학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2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공연장에서 봉행된다.
한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불교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고(故) 정대 스님의 출연재산을 기반으로 2002년부터 해마다 장학금 수여식을 봉행하고 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